http://younggunsblog.co.uk/2011/01/part-one-top-10-arsenal-prospects-for-2011/

위 링크를 번역한 것입니다. 파트 1이라 Top 10 중 10위부터 6위까지만 있네요 -ㅅ-



아스날의 유망주들(emerging youngsters)은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고 분석되는 선수들 중 하나다. 아르센 벵거가 어떤 선수를 유스 레벨에서 발견해(pluck) 다음 세대의 스타로 키워낼 것인가에 대한 호기심은 아주 조그마한 가능성의 징조만 있어도 언제나 팬들과 미디어들의 시선을 끈다.
벵거는 2011년에도 그의 악명높은(infamous) 유스 정책을 포기할 것 같지는 않기에, 과연 누가 팬과 클럽에 관심이 있는 자들의 시선을 끌 10명의 유망주가 될 수 있을 것인가? Young Guns가 이 질문에 대답하려 한다.



10. Kyle Ebecilio
누구? - Kyle은 힘있는 중앙 미드필더로 2010년 7월에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서 이적한 선수이다. 리저브에서는 별로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FA Youth Cup에서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왜? - Ebecilio는 클럽에서 단지 몇 달만 있었을 뿐이지만 그 기간동안 강한 인상을 남겼다. 벵거는 유스 컵 Darlington U-18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그의 활약에 감동받았다. 강한 피지컬과 함께 중장거리까지 커버하는 패스 능력은 그가 전형적인 아스날 플레이어로서 딱 맞는  인재라는 것을 보여준다.




9. Ryo Miyaichi
누구? - Ryo는 자유계약으로 2011년 1월에 클럽과 사인한 일본인 윙어다. 그는 지난 여름의 트라이얼에서 리저브에서 잘 해냈고, 이적기간 마지막날에 계약에 동의했다. 그러나 취업 비자 발급이 거절되었기에 그는 일단 네덜란드로 임대를 가 있을 것이다.
왜? - Miyaichi는 팬들이 좋아하는 타입의 선수다. 터치라인에 바짝 붙는 윙(touchline hugging winger)으로 양발을 자유롭게 쓸 수 있고 각종 트릭과 기술에 능하다. 그의 빠른 주력이 더해지면 당신은 경기 중에(in the making) 그의 팬이 될 것이다. 임대 생활에서 어떻게 적응하느냐와 그의 체력의 성장 여부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있을 것이다.




8. Wellington Silva
누구? - Wellington은 윙이지만 스트라이커로도 뛸 수 있다. 그는 작년 1월에 아스날과 계약했으나 올해 초에 이적을 마쳤다. Miyaichi처럼 취업 비자를 얻는 데 실패했기 때문에 그는 라리가의 레반테(Levante)로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임대를 가 있다.
왜? - Wellington은 아스날 팬들에게 있어 수수께끼같은 선수다. 그는 리저브에서의 재기 넘치는 활약과 화려한 유튜브 영상을 통해 세계 최고의 유망주라는 명성을 얻었다. 레반테로의 임대는 (여름에 취업 비자를 받는다면) 아스날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기회를 얻기 위한 시험이 될 것이다. 또한 많이 언급되는 그의 멘탈(attitude)에 대한 평가 역시 이루어질 것이다. 그는 코치들과 별로 사이가 좋지 않다.(It will also be a huge test of his much talked about attitude, which has seen him fall out with a selection of coaches.)



7. Jay Emmanuel-Thomas
누구? - Jay는 키가 크고 볼에 능숙한 포워드이며, 골리를 제외한 어떤 포지션에서나 뛸 수 있다. 그는 아스날 아카데미의 성공적인 결과며 지난 두 시즌 동안 1군 언저리를 맴돌았다. 2010년에 그는 두 건의 임대 제의를 받았으며 또한 약간의 시간동안 프리미어 리그와 챔피언스 리그를 뛰었다.
왜? - Emmanuel-Thomas는 현재 꽤나 괴상한 상황(impossible situation)에 처해 있다. 그는 찬스를 잡아 1군에서 뛰기에는 이르고, 챔피언십에서 뛰기에는 그의 실력이 아깝다.(clearly too good to play in the Championship) 프리미어 리그로의 임대가 합리적인 옵션이지만 일관성이 증명되지 않은 어린 포워드에게 정기적인 출전 시간을 줄 수 있는 클럽을 찾는 것은 매우 어렵다.
벵거는 Jay에 대해 신뢰를 표현하고 있지만 그의 들쭉날쭉한 폼과 멘탈 문제가 겹쳐 있어 그의 존재를 드러내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가 장광설을 늘어놓는 사이, 이 재능있는 유망주는 2011년을 그의 해로 만들 수 있을 수도, 혹은 고만고만한 유망주로 묻힐 수도 있다.




6. Henri Lansbury
누구? - Henri는 다재다능한 미드필더로 아카데미의 또 다른 걸작이다. 그는 리그1에서부터 최근엔 챔피언십까지 많은 수의 임대 제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오랫동안 아스날에 머무른 플레이어 중 하나이다. 그는 칼링 컵에 출전하고 프리미어 리그에도 잠깐 모습을 비추었다.
왜? - 벵거는 그가 Lansbury가 미래에 잘 될 것을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다른 (1군) 플레이어가 떠나지 않는 이상 그를 1군 무대에서 보기는 힘들 것이다. 잉글랜드 U-21의 주전이고 토트넘과의 칼링컵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기도 한 이 유망주는 1군에 자리잡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대신 노르위치(Norwich)로의 임대가 확정되었으며 시즌 끝까지 임대될 것으로 보인다.
Henri는 재능있고(has bags of potential) 감독과 팬이 좋아하는 선수임에 틀림없다. 그가 인내심을 가지고 재능이 만개할 기회를 찾기 위해 기다리든 그렇지 않든, 그는 노력할 것이다.

저자 : Jamie Sand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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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0점. 평균은 48점.

아 차라리 드록바를 주장으로 해둘껄 이게 뭐야 ㅠㅠㅠ 램파드 이생퀴 PK같은거 실축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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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조
인터 밀란
SV 베르더 브레멘
토트넘 핫스퍼 FC
FC 트벤테

브레멘이랑 박터지게 2위 경쟁해야할 판, 근데 트벤테도 무시못하 팀이니 첫 출전 치고는 꽤 빡센 조편성에 걸린듯 하다.
브레멘이랑 트벤테에게 반반싸움하고 인테르와의 경기를 최대한 막으면 올라갈 가능성은 좀 되지 않을까?
베일이나 모드리치/레논 등 미들진이 부상당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개인적으로 16강 진출 가능성은 40%정도라고 생각한다.

C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발렌시아 CF
레인저스 FC
부르사포르

뭐 진출은 엔간하면 확정이라고 생각하고, 1위냐 2위냐의 문제인데.. 발렌시아가 좀 많이 약화된 건 사실인지라 무난히 1위 진출 예상한다.

F조
첼시 FC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
FC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MSK 질리나

여기도 마찬가지... 딱히 어렵다고 생각되는 대진은 아닌지라... 별로 할 말은 없다.


덧) 최악의 대진에 걸린 로쏘네리 지못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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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조
아스날 FC
FC 샤흐타르 도네츠크
SC 브라가
FK 파르티잔

네임드 있는 강팀 안 만났고, 원정 난이도도 샤흐타르 어웨이 빼고 나면 그렇게 빡세진 않을 것도 같고..

존나조쿤?!

덧) 그 샤흐타르 도네츠크에 전 아스날 9번 에두아르두가 있다. 어이쿠나;


내가 바꾸면 망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 하지만 내가 그 말을 듣지 않았어.

이런 걸 본 적이 있나?
아이구 맙소사, 나는 이제 망했어.

으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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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합 46.. 아 평균도 안되는 안습쓰나미...

아 망해쓰요... 제파드라인은 삽질로 가는 지름길임을 알았음에도... 카펠로가 햄보칼 수 없는 이유를 알겠다.

그래서 오는 길에 화딱지가 나서 와일드카드를 써버렸다!!! 다 갈아엎어버리겠다!!


저는 그저 드록신과 람반장님만 믿습니다 ㅇㅇ 혹시 운좋으면 나스리나 영이 어시스트하겠고 플레처가 무실점으로 막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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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은 사실상의 베스트11이 가동된 경기는 없다고 봐도 될 정도로 1 return & 1 out 이었습니다.

공격진 : 반페르시가 원톱으로 상당히 잘해줬으나 시즌 중반에 아웃되어 막판에나 돌아왔고, 한때는 아르샤빈이 원톱을 본 적도 있습니다. 벤트너와 월콧의 성장세는 비교적 더딥니다. 지금은 이적한 두두 역시 윙포워드 포지션에서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벨라는 거의 출장 기회가 없었죠.

미들진 : DDS라고 까이던 젊은 미들 셋 중에 디아비와 송이 급성장한 시즌이었습니다. 덕분에 세스크가 잔부상으로 나가 있을 때도 어느 정도 퀄리티를 보장해 줬죠. 나스리도 2년차 치고는 무난한 활약. 로시츠키도 오랜만에 나와 나름 괜찮은 활약을 보였습니다. 데닐손은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고요. 에부에는 오른쪽 측변에서 만능 백업으로 활약했습니다.

수비진 : 베르마엘렌이라는 수확을 건졌습니다. 갈라스와 함께 괜찮은 센터백진을 만들어 줬죠. 백업으로는 실베스트레와 솔 캠벨이 있었습니다만 그닥이었죠. 주전 풀백인 사냐/클리쉬는 여전히 07-08때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고만고만했습니다. 백업인 에부에/깁스, 트라오레 역시 그다지 좋은 모습은 아니었고요.

GK : 알무니아, 파비앙스키, 마노네 다들 한가지씩 약점을 가지고 있고, 한 번씩 큰 실수를 저지른 적이 있죠. 이상 끝
내가 벽이랑 이야기하는 건지 벽이 나인지. 내참.

프란세스크 파브레가스는 바르샤 유스 맞고. 아마 언젠가는 바르샤로 리턴하려 할 거다. 99.99%다. 설령 그게 지금이든, 은퇴를 앞둔 30대 중반의 일이든.

세스크 본인이 자신 입으로 나가겠다고 밝힌 적 있나?
그가 우유부단한 태도를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마치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는 질문을 받은 아이의 모습같지 않은가. 자신의 고향이자 언젠가는(혹은 언제든지) 돌아갈 수 있는 캄프 누와, 자신의 정신적 지주라고 할 수 있는 벵거가 있는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사이에 두고 갈팡질팡하는 것쯤은 용인해 줄 수 있지 않은가. 아직은 어린 그를 지켜보는 팬이 꾸레든, 구너든 간에.

구너가 까는 것은 '그' 바르셀로나의 언플이다. 어느 누구도, 씨오 월콧의 심장이 스윈던이나 사우스햄튼에 있다고 하지 않는다. 소위 '임대드립'은 오역이라지만, (에이전트를 제외한) 그 누구도 클럽 오피셜이 뜨기 전 어떤 선수가 한 팀으로 이적하는 것을 '피할 수 없다'라고 확신에 차서 이야기하지 않는다.
구너가 분노하는 점은 다름아닌 이 점이다.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고 항변하지만, 그들의 의도는 명확하다. 세스크를 조금이라도 더 흔드려는 것. 결론적으로, 몸값을 조금이라도 더 낮추려는 것이다. 이 감정 싸움의 이면에는 대부분의 갈등의 근원인 다름아닌 '돈'이 있다. 푸욜, 피케, 샤비를 비롯한 대부분의 선수의 인터뷰에 구너가 혐오감을 보이는 것은 그 이유 때문이다. 이 주장 역시 그들은 세스크를 향한 순수한 호의에서 비롯된 인터뷰라고 반박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들의 호의는 세스크에게 팀을 옮기는 것이 좋을 것이다...라고 은근히 암시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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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대가 커졌기 때문에 아쉬움도 크다.

전반적인 팀컬러 탓도 있겠지만, 우루과이는 깨나 조심스럽게 나왔다. 하지만 이른 실점에 의해서 우루과이는 조심스러움을 벗어던졌다.
초반은 조별리그 3차전 나이지리아전과 비슷하게 흘러가는 느낌을 받았다. 실수에 의한 빠른 시점의 선제골 실점과 그 뒤에 콤보처럼 이어지는 우리의 빌드업(특히 이영표에서 시작되는)을 뭉개버리는 높은 위치에서의 압박. 하지만 왠일인지 우루과이는 압박 라인을 다시 내려버렸고, 우리는 좀 자유롭게 공격해 갈 수 있었다.

계속 몰아부쳤지만, 찬스에서 2선에서의 공격 침투가 아쉬웠다. 박지성이 중앙에서 얼마나 위치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가 공을 잡았을 때는 항상 측면에 위치해 있었고, 세컨드 스트라이커의 롤까지 소화하기에는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소위 박지성 시프트라고 불리는 박지성의 중앙 공미 기용은 박지성 특유의 아슬아슬한 돌파력이 중앙에서도 통할 수 있는 아시아 예선에서의 양학 용이 아니었나 생각하고 있었다.(가장 단적인 예가 일본전 선제골) 이번 경기에서는 대상은 달랐지만 사실상 박지성에게 스위칭을 빼면 프리롤에 가까운 자유도를 준 점은 나름대로의 성공을 거두지 않았나 생각한다. 우리고 압박의 선을 높일 수 있었고, 그 선봉장은 박지성이었으니까.

아쉬운 점이라면 높은 선에서의 압박이 역효과를 내서 2선이 위치하는 중원에서의 공간이 상대적으로 벌어졌다는 사실이다. 기동력으로 메꾸기에는 조금 부족해보였다.

- 심판까지마.

소제목이 조금 자극적인가 싶다.
심판이 불리하게 작용했던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 어? 싶은 상황에서 한국의 파울을 선언하고, 옐로카드를 꺼내드는 장면은 편파란 비난이 나오기에 충분하지 않았나 싶다.[우리나라 국민들의 역치가 한껏 낮아졌다는 점 역시 고려해야 할 것 같다.]
내가 EPL을 즐겨 보기에 이런 의견이 가지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이정도 심판의 편파판정은 허용 범위였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다른 리그에 속해 있는 빅클럽끼리 맞부딪치는 챔피언스리그 상위 라운드에서 보면 이런 논란은 매해 여러 가지 형태를 가지고 재연된다. 진정한 강팀(운이 좋은 팀으로 바꾸어도 좋다. 명백한 오심이 아닌 이상 운이 좋아 이겨도 그건 강팀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운장'을 가지지 않았는가. 허정무라고.)은 이런 상황도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
결과론적인 이야기라 쓰기 부담스럽지만 심판이 진정 공정했다면 우리는 실점한지 얼마 안 되어서 기성용의 핸들링 파울로 PK를 먹고, 높은 확률로 2:0으로 끌려가며 시작해야 했을 것이다.
우리가 상위 라운드에 올라가본 경험이 홈 어드밴티지가 있는(혹은 있었다고 믿는) 2002년밖에 없어서 직접 비교는 불가능할지 모르지만, 원정 16강에서 '원정'에 초점을 맞추고 생각해본다면 더욱 그러하지 않은가. 2014년, 혹은 그 뒤의 감독들은 이 점에 대해서도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사족이지만, 히딩크였다면 퇴장은 안당할 정도로 어필하지 않았을까 싶다.

- 선수별 감상
- 영표횽님 ㅠㅠ 지난 조별리그에서 90분간의 솔리드함을 보여주었던 그가, 단 한순간의 실수[실수라고 보기 조금 애매하지만]를 저지르고, 나머지 시간을 훨씬 오버페이스했다. 보는 내가 쥐나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였다... 하아, 우리나라에서 언제 다시 이런 지능형 풀백을 보게 될까... 아쉽다.
- 차두리. 기습적인 중거리슛도, 특유의 피지컬로 눌러버리는 것도 좋았다. 근데, 패스할 때 힘좀 조절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 박주영. 고생했다. 주종목이 발인 선수였는데 국대에서나 클럽에서나 뻥축구 담당이 되어버린듯;;;
- 이동국. 네티즌들의 마녀사냥에 당하지 않을까 불안하다. 트위터에서 본 한마디. '이동국이니까 그런 찬스 만들었다' 완결짓지 못한 건, 그의 슬픔일 뿐만 아니라 모두의 슬픔이었다.

- 그 외 잡설
- 2002년 세대의 퇴진이라는 관점에서 경기 후를 생각해 보면[여기서 후치의 대사를 패러디해보자면]
불민한 후손들인 우리는 히딩크의 유산을 드디어 다 탕진했다. 다시 말하자면, 히딩크가 가져다준 마법의 8년은 이제 끝났다.
다음 월드컵의 주축이 될 박주영/김정우로 대표되는 세대와 쌍용/김보경/구자철 등이 돋보이는 그 다음 세대는 참으로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셈이다. 이들의 재능과 윗 세대에 대한 건전한[?] 건방짐이 부디 상승효과를 일으켜 2002년 세대를 뛰어넘어주길 바란다.
- 개인적인 희망이지만, 소위 황금세대가 퇴진한 이후 성공적으로 세대교체를 이룬 포르투갈의 예를 따라가면 어떨까 싶다. 물론 호날두라는 희대의 사기캐릭이 있어 가능했을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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